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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드는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체로 정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뉴욕시와 워싱턴DC 등 동부의 주요 대도시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집계 결과 지난 7일 기준으로 워싱턴DC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주 전보다 106%, 뉴욕시에서는 51% 각각 증가했다고 8일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대확산이 가라앉은 뒤 한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전염성이 더 강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2가 새로운 우세종으로 떠오르면서 북동부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전체로 봐도 확진자 수의 감소세가 멈췄다. 지난 3일 2만7058명까지 내려갔던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7일 2만9429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50개 주 가운데 뉴욕·로드아일랜드·알래스카·버몬트·콜로라도주 등에선 확진자가 다시 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 현상은 수치로만 나타나고 있지 않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 호아킨 카스트로 하원의원 등 유명 정치인·각료들이 최근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선 세라 제시카 파커 부부와 대니얼 크레이그 등 저명한 배우들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이들이 출연할 예정이던 ‘플라자 스위트’, ‘맥베스’ 등의 공연이 줄줄이 취소됐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6일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예측의 근거로 미국 코로나19 상황의 예고편 역할을 해온 영국 등 유럽에서 이미 재확산이 시작된 데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규제가 대거 풀린 점, 백신의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 약화하는 점 등을 언급했다.   [연합뉴스]코로나 고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 뉴욕 브로드웨이

2022-04-10

뉴욕 브로드웨이, 확진자 속출로 공연 줄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반 동안 문을 닫았다가 다시 활기를 찾아가던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확진자 속출로 공연이 취소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15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을 상징하는 대표적 장소로 꼽히는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 3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다가 18개월만인 지난 9월 중순 본격적으로 공연을 재개했다.   그러나 9월 말부터 출연자나 제작진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암스테르담 극장 무대에 올려졌던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을 비롯해 뮤지컬 ‘시카고’·‘위키드’ 등의 일부 일정이 취소됐다.   브로드웨이는 관객과 출연진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공연 관람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조치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계속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쇼는 계속돼야 한다’는 오랜 철학을 소중히 여겨온 브로드웨이에서 각종 공연이 취소되는 사례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만 해도 주크박스 뮤지컬인 ‘티나’를 비롯해 뮤지컬 ‘해밀턴’,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등 다수 공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출연자를 대체할 인원이 부족한 점 등을 들어 당초 일정 일부를 취소했다.   예상치 못한 공연 취소로 관객뿐만 아니라 제작자들도 큰 손해를 보고 있다.   NYT는 한주에 1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공연의 경우 1회 공연이 취소될 때마다 12만5000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또 전통적으로 휴가 기간에 이곳을 찾는 관람객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연말인 현시점에 공연 취소 사례가 이어지는 것은 더욱 뼈아픈 대목이라고 했다.   공연 프로듀서 헌터 아널드는 “우리는 코로나19로 공연 일부가 취소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 공연 수와 비교할 때 취소되는 공연 수는 아직 많지 않고, 공연장에 관객도 몰리고 있다”며 현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보지 않는 목소리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뉴욕 공연계는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주요 공연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접종 대상에 속하는 직원과 관람객 모두가 부스터샷을 맞아야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 방침은 내년 1월 17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브로드웨이 줄취소 뉴욕 공연계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 취소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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